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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람안내도

경복궁 맛보기

장모 2007. 8. 23. 17:33

1년쯤 전에 경복궁에 왔었다. 그 때 광화문, 흥례문이 일자로 통과하고 그 방향으로 바로보면 관악산이 있느데 관악산의 화기가 너무 강해 화기를 막기 위해 뭐를 하고 뭐를 하고..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바로 광화문으로 가서 앞뒤로 보니, 전혀 일자가 아닌걸?
이거 이상하네..하고 찾아봤더니 그 광화문도 복원된 것이었다. 처음 지어진 광화문은 임진왜란때 부숴지고,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재건할 때(원납전!) 다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도 6.25때 부숴지고 박정희 정권에서 다시 만들었는데 시멘트, 철근 구조물로 만들어서 요즘들어 제 위치에 다시 복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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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위치를 옮긴다길래 하노이탑을 움직이듯 하나씩 옮기나 했는데 퍼즐 뒷면에 번호 써놓고 다시 껴맞추는 식으로 옮기고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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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된 광화문


광화문은 공사중이었지만 흥례문을 중심으로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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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경복궁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았다. 다음엔 안에도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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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넘어로의 하늘이 참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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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 지광국사 석묘탑

고려시대 만들어진 석탑인데 법천사 터에 있던걸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가져갔다가 3년 후에 되돌려 받고, 경복궁에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에야 다시 가져다두면 누가 또 가져갈지도 모르니 경복궁에 세웠다지만 이제는 제자리에 둬야하는게 아닌가?

아무튼, 석탑은 참 이쁘다. 무늬가 아주 정교하게 조각이 되어있는데 재미있는게 조각 중에 천사가 있다. 그러니까, 날개달린 사람이 있다. 헤어스타일로 봐서는 부처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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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근처에 두 그루의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보면 볼수록 멋지다. 위풍당당하게 아주 넓~게 퍼진 가지들과 그 그늘.,한 쌍의 나무라는, 혼자가 아니라는 안정감, 그리고 그 그늘에서 쉬고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 정말로 볼수록 멋진 나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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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위풍 당당하게 앉아있는 이분.
기록에 따르면 지붕 위의 잡상은 삼장, 오공, 팔계, 오정, 기타 등등의 순서라고 한다. 그러면 이분이 삼장법사라는 얘긴데,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은 귀얇고 겁많은 인간인데 저 잡상은 아무리 봐도 장군인걸? 하긴 귀신을 쫒으려면 저 정도는 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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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 뒤로 쪼르르 앉아있는 오공, 팔계, 오정,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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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동십자각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궁궐 망루다. 원래는 경복궁 담장이랑 붙어있는건데 일제시대에 도로를 만들면서 담장이랑도 떨어지고 지금은 도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사진에 보면 동십자각 왼쪽 아래에 안내판이 있는게 보이는데, 저곳으로 건너가는 길은 없다-_-;;; 칭경기념비각의 경우에도 정면을 제대로 보기위해선 도로로 올라거소 보는 수 밖에 없다. 동십자각은 도로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 얼마 있지도 않은 저런 유적들을 좀 볼 수 있게 해주면 안되나? 쩝.

참고로 인터넷을 뒤져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담장에 이어져있는 동십자각의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아아..돈만 있었으면 경회루까지 가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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