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앞 비각
너비 100m에 이르는 대빵 넓은 세종로. 쭉쭉 뻗어 올려다보려면 목이 아픈 건물들. 그 사이에 길을 잃은 어린아이같이 어색하게 놓여있는 비각이 있다.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지만 한번도 그 비각에 대해서 궁금한적이 없었다. 이름은 '칭경기념비각'이고 고종의 황제 즉위 40년을 기념해 세운 비석, 비각이라고 한다. 이 건물의 앞문은 일제시대 일본인이 뜯어가 대문으로 쓰다가 해방 후에 찾아와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아아..가슴아파. 고종 40년이면 우리나라가 한참 힘 없을 때 일텐데 즉위 40년 기념이라니..웃기다. 내가 이 건물을 보면서 재미있었던 건, 울타리에 12지신상이 있다는 것. 울타리가 있는 건물을 몇개 못봐서 그런지 12지신상이 신선했다. 그리고 그 12지신상이 귀엽게 생겼다. 뻐드렁니.. 귀여워..
서울유람안내도
2007. 7. 31.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