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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OOkm 남았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저렇게 써있는 안내판을 자주 보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서울이 서울의 어디를 말하는걸까? 서울의 남북이 30.3km, 동서가 36.78km란다. 부산에서 서울의 도봉동에 가냐 원지동에 가냐에 따라 30km의 차이가 생긴다! 어딜까? 궁금해서 주변의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국회가 그 기준이라느니, 청와대라느니, 어느 다리의 남쪽 끝단이라느니 벼라별 의견이 다 있었지만 모두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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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원표 표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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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청계광장 바로 건너편의 조선일보 건물 앞이다. 저곳에 도로원표가 있다. 저곳에 가면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는데, 한국의 도시 뿐 아니라 런던, 뉴욕, 베를린 등의 외국 도시까지의 거리도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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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에는 12지신이 그려져 있다. (사진은 개인 듯...)



그러나 도로원표라고 써있는 곳이 이곳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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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빌딩 바로 앞에 있어 흔히 교보 비각이라고 불리는 칭경기념비각.
여기에도 작게 자세히 봐야지만 볼 수 있는 곳에 도로원표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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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장소가 가깝고 km로 표시하면 1km도 안되는 거리라고는 하지만 어찌 기준이 두개란말인가!
칭경기념비각의 도로원표는 옛 기준이고 조선일보 건물 앞의 조형물이 현재의 기준인가?
하고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이런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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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향을 쭉 따라가보면 비각이 나오나? 하고 봤더니 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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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M가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비각은 아니다. 그래서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방향으로 뭐가 있나를 쭉 보니까 있는게 없다. 설마 KT건물이 기준일리도 없고.., 그래서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는데 지나가다가 눈에 들어온 표지판, '''광화문 사거리'''. 아하! 광화문 사거리가 기준이구나~

그렇게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예상대로 광화문 사거리가 그 기준이라는 것을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진작 찾아볼껄.-_-;;;

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꼭 아는 척 해야지!!!



참고로, 서울은 도로원표가 광화문 사거리지만, 다른 시에선 보통 시청 앞에 위치해 있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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